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전문가팀이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성 물질 오염 정도를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출입이 금지된 피난구역뿐 아니라 피난지시가 해제돼 주민들이 복귀한 지역이 대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 국제 최대권고치 보다 많게는 100배나 되는 고준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손 버니 / 그린피스 원전 전문가 : 우리는 방금 이 길을 따라 시료를 채취해 검사했는데, 1미터에 시간당 10마이크로 시버트, 어떤 곳은 10cm에 시간당 20마이크로 시버트가 검출됐습니다. 정부 목표치에 비해 80배나 높은 수치죠.] <br /> <br />일반적인 원전 발전시설이라면 '응급상황'으로 분류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그린피스는 어린이와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이런 오염 상태가 22세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염 제거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도 지적됐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방사선 방호훈련 없이 하루하루 방사능에 노출된 현장에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미노루 이케다 / 전 오염 제거작업 노동자 : 저는 인간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느낍니다. 일과 돈이 필요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태도더군요.] <br /> <br />그러나 일본 정부는 오염된 땅, 후쿠시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착취와 어린이들에 대한 건강 위협을 외면한 채 은폐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추은호 <br />화면제공 : 그린피스 <br />영상편집 : 윤용준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0916573547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